1. 2010.09.28 즐거운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즐거운나의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가족/성장소설
지은이 공지영 (푸른숲,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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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우리의 성장과 행복은 그 반응에 달려 있다."
그래서 영어의 responsible이라는 것은 response-able이라는 거야.
우리는 반응 하기 전에 잠깐 숨을 한번 들이쉬고
천천히 생각해야 해 이 일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지만,
나는 이 일에 내 의지대로 반응할 자유가 있다,고.


중간 중간에 이렇게 나를 감동시키는 문장들이 많아서,
좋았다.

위녕의 엄마 생각이 나랑 같았지만,
고 3인 위녕의 말을 듣고 나니
왜 나는 위녕처럼 생각하지 못했나
다시 생각에 잠기곤 했다.

위녕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라는 곳이 참 
그리 좋은 곳은 못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위녕엄마가 아빠와 이혼한 이후로
위녕에게는 동생이 둘이 생겼는데
그 동생은 바로 둥빈과 제제이다.
위녕, 둥빈, 제제는 성(姓)이 모두 다르지만
서로 가족이고,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의 아픔도 모두 감싸 준다.

위녕이 아빠에게 지난 세월에 대하여
털어놓기 위하여 찾아가기 전에
엄마가 말해준 얘기가 너무 와 닿았다 .

사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이유를 가져다 대면서
왜 나에게 이랬냐고 따지지만.
결국 그 따지는건 그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서라고,
나도 이만큼 상처를 받았으니 너도 상처를 받으라고
온갖 이유를 부치는 것이다.
그냥  나에게 조금만 더 잘해달라고....


위녕이 이혼한 엄마의 집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로,
가족에 대해서...
내 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인것 같다.

자유로운 위녕의 엄마도 잠시 부러웠지만.
지금의 내 엄마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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