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맨날 이 모양 이 꼴로 살까

현실에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왜 맨날 이 모양 이 꼴인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고단한 현실을 한탄하는 사람들 또한 꽤 있다.

자신의 현재 삶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그럴 수도 있다.

지독하게 운이 없어서 하는 일마다 번번이 어긋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 불만을 갖게 되는 주된 이유는 대부분 자신으로부터 온다.

 

가령 터무니없이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현실이 늘 짜증스럽다고 하자.

그의 소망은 옛날처럼 날씬하고 예쁜 몸매를 되찾는 것이다.

아니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군살이라도 좀 덜어내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몸상태를 만든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늘어나는 체중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인 것이다.

당장 입이 좋아하는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을 마구 마구 허락한 결과

제멋대로 늘어난 뱃살 때문에 두고 두고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망가진 자신의 외모를 대하는 것이 혐오스러워

점점 거울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두려워지고

이는 자신감의 상실과 함께 심지어 우울증까지 동반하는 악순환으로 치닫는다.

 

몸은 우리가 살아온 과거의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과거에 겪어야만 했던 수많은 상처와 아픔의 기억들,

몸 구석구석까지 깊게 파고 들어온 삶의 각질과 게으름,

도전에 대한 치명적인 두려움이 한꺼번에 맹공을 퍼부으면

우리 몸은 균형감각을 상실한 채 망가지고 만다.

신체 여기저기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군살덩이들이 그 증거다.

 

현실이 늘 과거의 결과이듯이 미래 또한 현실의 결과임에 분명하다.

그러므로 현실이 불만스럽다면 그것은 그렇게 살아온 자신의 과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의 불만을 제거하지 않으면 미래는 보나 마나 똑같다.

하던 습관 그대로 살면 죽을 때까지 그 모양 그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미래에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은가?

날마다 불평하는 대신 날마다 흥겹고 즐겁게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과거와 같은 삶의 방식을 스스로 깨부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미래 어느 시점에 자신이 원하는 분명한 삶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그렇게 되기 위해 현실에서의 고통과 시련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미래의 멋지고 아름다운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당장 그것이 귀찮고 불편하다고 해서 피하면 원하는 것을 결코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귀찮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3개월 후에 매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고

하루 일정상 새벽시간이 아니고는 별도로 준비할 짬을 낼 수 없다면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스스로 일어난다.

미래의 가치있는 것을 이루기 위해 당장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절히 염원하는 대상이 없거나 불분명할 때

우리는 현실의 고통 대신 당장의 쾌락과 즐거움을 선택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할 간절한 이유가 없을 때

우리는 따뜻하고 푹신한 침대속 쾌락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온 결과는 자신을 늘 참담하게 만든다.

"나는 왜 맨날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것일까?"

이제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

 

죽을 때까지 지금과 같은 끔찍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살고 싶지 않거든

항상  '짧은 쾌락 긴 고통'이라는 카드를 뽑아들곤 하던 습관을 버리고

차라리 '짧은 고통 긴 만족' 선사하는 새로운 카드를 뽑아들어야 한다.

 

이 지긋지긋하고 무기력한 삶에서 이제는 그만 벗어나고 싶은가?

이제부터는 자신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삶을 살아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반드시 자신에게 약속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수반되는 고통과 시련을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불편함과 귀찮음이 싫어 자꾸 회피하게 되면

바라고 원하는 것은 죽을 때까지 영원히 얻을 수 없다.

 

게다가 지금 당장 치루어야 할 고통이 싫은 나머지 편안함과 안락함을 선택하면

그로 인한 후유증은 평생을 두고 자신을 따라다니며 고통과 괴로움을 줄 것이다.

마치 몸을 움직일 때마다 신이 나서 덜렁거리는 군살덩이들처럼 말이다.

 

이제 그만 그런 치욕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거든,

삶의 군더더기들로부터 더 이상 시달림을 받고 싶지 않거든,

새벽 5시에 그대를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그 무엇처럼

그대의 삶을 깨어나게 하는 그 무엇을 찾아

오늘 하루도 쿨하게 깨어있는 삶을 살아라.


출처
-http://cyhome.cyworld.com/?home_id=a1404475&postSeq=3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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