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어디선가나를찾는전화벨이울리고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신경숙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정 윤, 명서, 미루, 단이 
책을 다 읽은 후
이 넷의 인연은 조금 무서웠다.
단이를 잃은 윤
미루를 잃은 명서.

둘은 서로 
어렸을때 손에 쥐고 있던 참새를 느낀 그. 때. 의. 그. 기. 쁨. 만.큼
시골에 가면 우물을 확인하게 되는 윤이 그 물을 들 여 볼 때 만 큼
좋아했지만
결국 같이 살지는 못했다.
윤이 같이 살자고 했지만
명서는 함께 있으면 서로 아프고 흉측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로 거절을 하게 된다.

윤이 미루의 엄마에게 
미루가 미안해 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을때,
나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으면 바랬다.
미루는 자신의 언니가 자신 때문에 발레를 못하게 되었다고 자책하고 
어쩌면 윤은 자신때문에 단이가 그렇게 되었다고,
명서는 자신때문에 미루가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 그러지 않았으면 좋게다.

윤교수가 죽기 전에 한 말 처럼
젊음도 고통도 열정도 공허도 전쟁도 폭력도
모든 것엔 끝이 찾아오고, 꽃이 피면 지게 되는 것이고,
발생하면 소멸도 하는 것이니까..

미루의 언니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는
미루가 너무 안타까웠다.
단순히 언니가 죽는 장면을 보기만 한 것이라면
언젠가는 그 기억이 흐릿해 질 수도 있겠지만,
미루는 그 사고로 손을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평생 손을 보면 언니가 생각 날테니까.

그래도 마지막에
명서는 명서대로
윤은 윤대로
그들을 조금이라도 잊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였다.

'언젠가'라는 말에 실려 있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꿈이
읽는 당신의 마음속에 새벽빛으로 번지기를.. 
라는 저자의 말 처럼
미래의 꿈들이 내 마음속에 번졌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도 읽고 싶어졌다.